INTP 성향
① 힘들더라도 혼자 일하는 게 좋다.
② 얼레벌레 일해도 결과만 좋으면 됐다
③ 돈을 많이 벌고 싶다.
④ 평소에 남이 무슨 옷을 입었는지, 어떤 시계를 찼는지 전혀 안 궁금하다.
⑤ 내 할 일만 끝나면 뒤도 안 돌아보고 집 가고 싶다.
⑥ 회식 절대 싫다
⑦ 남들과 대화하기 귀찮다
⑧ 선천적으로 에너지 총량이 적다.
위 특이사항 중, 2개 이상 해당하는 INTP가 있다면 아래 직업을 추천한다.
인팁하면 떠오르는 대표직업은 개발자 또는 연구원이다. 하지만 모든 INTP가 연구원, 개발자가 될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최대한 현실적인 직업으로 가져왔다. 물론 내가 INTP의 대표자는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성향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바란다.
INTP 직업 추천하는 기준:
1. 남들과 교류가 적은 일
2. 돈
1.1 intp 추천 직업: 속기사
속기사 자격증 따면 집에서 재택 근무할 수 있다. 그게 최대 장점.
기술하나 배우면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속기사다. 창의력 발휘해서 성과내는 거 좋아하는 인팁은 속기사가 안 맞을 수 있는데, 그럴 경우엔 부업으로 속기사를 병행하면 된다. 참고로 잘버는 속기사는 달에 600 넘게 가져간다.
보통 속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법원, 검찰 등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되려고들 하는데, 만약 당신이 인팁이라면 그런 루트는 비추한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게 더 성향에 맞으리라고 본다. 그것도 별로면 위에서 말했듯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 하면서 속기사를 부업으로 병행해도 괜찮을 것이다. 아니면 속기 사무소를 직접 차릴 수도 있다.
속기사 장점 및 특징:
- 학벌, 연령, 성별 상관없이 누구나 응시 가능.
- 재택 근무할 수 있다 (굿!)
- 타이핑 속도가 빨라야 한다.
- 잘 듣고 타이핑 하려면 청각주의력이 높아야 한다.
- 전문 속기 키보드를 구매해야 한다 (중요)
속기사 키보드를 구매하지 않으면?
속기키보드를 구매하지 않으면 시험에 응시 불가함. 예전에 어떤 응시생이 일반키보드로 속기사 시험에 합격했다가 돌연 취소당한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 이후로 무조건 시험 응시생들은 속기키보드로 시험을 봐야 한다고 협회가 입장문을 내놨다.
그런데 여기엔 함정이 있다. 일단 속기사 키보드가 매우x100 비싸다는 거다. 속기사하려고 이렇게까지 해야 돼?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내가 부업으로 병행하라고 했지만, 이건 내 말만 믿고 덜컥 구매할 물건이 아니다.
속기 키보드는 일반키보드와 비교해 배열과 키감이 완전 다르다. 아예 다르다! 실제로 속기키보드를 두드려보면 어색해서 당황할 것이다.
카톡 문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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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AI 속기 협회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속기키보드를 체험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데, 위의 상담신청 버튼을 통해 무료로 일정을 잡거나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말로 여쭤보기 머쓱한 분들은 카톡으로 문의해 보시길.
내 생각과는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자판을 두드려 보고 속기 키보드를 구매해야 한다. (참고로 여기 속기사협회사람들은 굉장히 친절하고 말빨이 끝내주는데 키보드 팔아먹으려 안달이 난 사람들이다. 거기에 홀랑 넘어가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참고로 나는 속기 키보드를 중고로 구매했는데, 여러분들은 비싸도 새 것으로 구매하길 바란다. 왜냐하면 AI 속기사 협회에서 프리랜서들을 모집할 때, 자기네 키보드 구매한 사람들에게 우대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말이 우대 혜택이지 우리 키보드 산 사람들만 프리로 고용할 거야, 라는 의미다.
분명히 말하지만 난 속기사협회 사람이 아니고, 속기 키보드를 홍보하기 위해 이 글을 올린 것도 아니다. 단지, 여러분이 속기사를 하기로 단단히 맘 먹었으면 중고보다는 새 것으로 구매하는 게 낫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난 뭣도 모르고 중고 키보드를 구매했기 때문에.
2.1 intp 추천 직업: 골프장 캐디
골프장 캐디는 걍 내가 하는 만큼 돈버는 직업ㅇㅇ. 누가 인맥을 잘 타서 나보다 더 빨리 승진했니, 업무 성과율이 낮아서 상사에게 털렸니... 하는 게 없다.
특히 무스펙, 무경력, 유자녀 기혼 분들에게 추천 드린다(직업 비하x) 학벌과 관계없고, 신입을 제법 뽑기 때문에 '경력 같은 신입' 류의 멍소리 들을 일 없다. 단, 남성 분들이 하기에는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캐디 뽑는 골프장들이 여성을 우대하기 때문에.
인팁은 매우 성과 지향적이다. 그래서인지 쓸데없는 관계에 에너지 쏟는 걸 정말 극혐하는데, 적어도 이런 스트레스에서는 자유롭다.
물론 진상 손님을 만나면 머리털 뽑힐 만큼 스트레스 받는다. 하지만 캐디와 손님은 일회성 관계여서 그런 진상을 또 마주칠 확률은 드물다.
게다가 금융 치료를 받으면 빡침이 어느정도 완치된다(보상 심리 때문에 돈을 많이 쓴다는 게 함정) 골프장 캐디는 적게는 하루에 15만원 벌고, 많게는 하루에 30만원 번다. 일 잘하는 사람도 30만원 벌고, 일 못하는 사람도 똑같이 30만원 번다. 그냥 하루 일당으로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로 2~3만원 더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은 캐디들이 별도로 받는 팁이다.
마이웨이 할 수 있는 골프장 캐디
눈이 와도 비가 와도 캐디는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 인팁은 남에게 관심없기로는 탑급이고, 동족혐오가 있어서 인간을 싫어하는 특징이 있다. 그런 인팁에게 왜 골프장 캐디를 추천하는가? 그건 바로 캐디는 일반 사무직과 달리, 업무의 연장선이 없기 때문(!)
"퇴근했는데 팀장님이 따로 연락온다?"- (x) 캐디는 그럴 일 없다.
"팀원들과 협업하여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한다?" - (x) 캐디는 그럴 일 없다. 내 할 일만 끝나면 카트 깨끗이 청소하고 집가면 된다. 칼퇴근 하기 전 눈치보기? 전혀 없다. 독립적으로 일하기 완전 가능.
"사내 정치, 파벌?" - (x) 그런 거 없다. 가끔 나잇값 못하는 사람들 있긴 한데, 충분히 마이웨이 할 수 있는 직업이다.
더 궁금한 거 있으면 아래 페이지에서 답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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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애 있어도 할 수 있는지, 출근 루트, 기숙사, 식대, 연봉, 좋은 골프장 고르는 법, 진상 손님이 진짜 많은지, 캐디 전망 등등 아는 선에서 답변 드림.
골프장 캐디 연봉
뭐니뭐니 해도 골프장 캐디의 가장 큰 메리트는 돈이다. 하루에 5시간 일하고 15만원을 번다.(지방은 14만원인 곳도 있음) 운 좋게 호쾌한 손님을 만나면 1~ 5만원 상당의 팁도 받는다. 그럼 하루에 5시간 일하고 버는 수익이 150,000 + @가 되는 것이다. 일반 사무직처럼 9 to 6를 하지 않아도 한 달에 300만원을 벌 수 있다.
난 돈욕심 있는데? 하는 intp은 두 타임 뛰면 된다. 그럼 하루에 약 10~12시간 일하고 300,000+@를 벌 수 있다. 가끔 생활력 강한 어머니들이 하루에 3타임 풀로 뛰는 경우도 봤다. 가끔 빚이 있는 분들은 남의 일까지 받아서 정말 전투적으로 일하시는데... 존경스러울 만큼 열심히 사신다.
하지만 이는 저분들만이 할 수 있는 특수한 경우다. 보통의 체력을 가진 사람은 하루 3타임 뛰는 건 불가능이라고 봐야 한다. 3타임 뛰면 하루에 4시간도 못 잔다 ㅠㅠ
아, 그리고 팁이라고 하니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데, 전혀 이상하게 보지 않아도 된다. 손님이 캐디에게 오늘 플레이를 잘 부탁한다는 의미에서 주는 것이라 껄끄럽지 않게 받아도 된다. 골프 라운딩 마지막에 오늘 너무 친절하고 능숙하게 잘 봐줘서 고맙다는 의미에서 캐디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해 팁을 주기도 한다. 팁의 금액대는 만원에서 오만원까지 다양하다.
골프장 캐디 단점
- 그만 벌고 싶어도 자꾸 돈 벌게 해준다.
- 폭우, 폭염이 와도 일해야 한다.
- 봄, 여름, 가을에 바짝 벌어야 한다. 겨울엔 추워서 손님이 없다. (겨울방학이 장점일 수도 있다)
- 교육기간이 있는데(약 2달) 그때까지 무급이다ㅠㅠ
- 동료 캐디, 언니, 오빠, 형들은 주로 손님 얘길 토크로 하는데, 남한테 관심없는 인팁은 그게 좀 힘들 수 있다.
- 업무에서 오는 성취감이 없다. 어찌보면 단순 반복 업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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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까지는 돈 버는 재미로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4년쯤 되면 자아가 말살되는 느낌에 현타가 씨게 온다. -
조직생활, 낮은 봉급에 지친 intp에게는 추천하지만, 아이디어를 통해 미친 성과 내는 걸 좋아하는 intp에겐 비추.
intp 추천 직업: 영상 편집
영상 편집 연봉은 평균적으로 박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왜 intp에게 추천하냐면 영상 편집을 잘 하면, 광고 카피라이터 일을 할 수 있다. 영상 편집을 오래하면 마케팅 일도 잘 하게 된다.
mbti 유형별 평균 소득을 보면 INFP와 더불어 돈 못버는 유형 top에 드는데(ㅠㅠ), 이건 INTP이 자기 재능을 발휘할 직군을 찾지 못해서라고 본다. 인팁은 결과가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다. 끔찍하게 게으른 탓에 실행할 땐 괴로워도 막상 결과만 좋으면 오케이다. 이들은 사회성 떨어진다는 소리보다 내 결과물이 별로라는 소리에 더 존심마상을 입는다. 어찌보면 가만히 앉아서 엑셀 짜는 사무직이 안 맞는 건 INTP에겐 당연한 일.
INTP가 영상 편집을 배워야 하는 이유:
결론부터 말하면 영상 편집으로 감을 길러서 콘텐츠 사업을 해라. 게으름 병, 실행 못하는 병만 고치면 INTP에겐 이것이 천직이라고 본다.
이 부분에 대해 나와 생각이 100% 일치하는 유튜버가 있는데, 아래 주소에서 내용을 확인하길 바란다. (+참고로 이 유튜버분의 영상은 언제부턴가 올라오지 않는다ㅋㅋㅋㅠㅠㅠㅠㅠ 처음에 에너지 분배 못하고 뽕차서 영상 와다다 올렸다가 나중에 급시들해져서 잠적한 것까지 인팁이랑 너무나 똑같다 아이고ㅋㅋㅋ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NOp0RV7hBfM (영상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NjSvnJ-DdB0 (영상보기)
내용에 과장이 좀 있고 어그로성 후킹이 있긴 하지만 이것까지 벤치마킹해라. 나중에 써먹을 일 분명 있다. 약간 아쉬운 것은 이분이 INTP을 타겟으로 삼았다는 점인데.... 왜 그런지는 굳이 후술하지 않아도 다들 알아 들었으리라 본다.
INTP이 콘텐츠 사업을 해야 하는 이유:
INTP은 특유의 통찰력이 최대 장점이다. 생각이 남들보다 배는 많다. 결과를 보면 누가 안 시켜도 원인을 찾는다. 현상을 보면 가장 먼저 "왜?"라는 의문이 떠오른다. 바꿔말하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분석할 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는 뜻이다. 이거 엄청 중요하다! 옛날에는 학벌로 밥 벌어 먹고 살았지만 요즘에는 이 재능으로 밥벌어 먹고 산다. 생각 자본이 곧 돈이다.
내가 어떤 표현을 썼을 때 구독자들이 빵 터지는지.
어떤 제목일 때 사람들이 많이 클릭하는지.
대중들은 어떤 주제를 좋아하는지.
A영상은 반응이 터졌는데 왜 B영상은 아닌지.
다른 유튜버들은 어떤 식으로 영상을 기획하고 분배하는지.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저게 다 인풋이다. 글로 보면 쉽지만 막상 직접 영상을 만들어 보면 이 '감'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된다.
INTP는 아이디어 창고다. 하지만 동시에 마이너한 감성이 있어서 대중성과 거리가 좀 먼, 단점 아닌 단점이 있는데 INTP의 분석력으로 감을 익히는 훈련을 반복해서 대중성을 터득하면 돈을 어떻게 버는지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좀 뜬구름 잡는 얘기 같지만 사실이다. 특히 창의력 발달한 INTP는 꾸준함과 실행력만 동반되면 미친 재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일단 실행만 하면.. 그리고 꾸준히, 제발)
영상 편집만 배우지 마라:
이건 또 뭔 딴소리냐면 영상 편집'만' 배우지 말란 소리다.
영상 편집 분야에서 상위 10퍼센트가 아닌 이상, 돈은 그저 그렇게 벌릴 것이다. 굳이 내가 영상 편집을 배우라고 한 건, 실제로 영상을 제작해 보면서 카피라이팅과 마케팅 기술을 익혀보라는 뜻에서였다. 나도 이게 부족해서 인풋 자주하고 메모 많이하며 감을 기르고 있다.
돈 많이 벌고 싶으면 오감을 자극하는 텍스트를 쓰고, 사람들이 1초라도 볼만한 이미지를 만들고, 영상 재밌게 기획해라. 그게 전부다.
실제로 INFP INTP 왔다갔다 하는 내 지인은 이걸 빨리 깨달아서 일찍 시작하고 현재는 직원 3~4명 두고 일하고 있는데 돈 많이 번다. 아마 INFP INTP들의 평균 소득 올리는 데 크게 일조했을 것이다.
마치며
원래 추천 직업 4개는 더 쓰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다. 나머지 내용은 삘 받을 때 조속히 작성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난 정말 게으르다. 잘 질리는 성격이라서 직장도 자주 갈아 치웠다. 자소서, 면접, 새로운 인간들과 적응하는 일들이 너무너무 싫었지만 한 직장에 오래 머무르는 게 백배는 더 끔찍했다. 캐디, 외국계 회사 근무, cs 강사, 해외 영업, 웹소설 작가, 상세페이지 제작, 영상 편집 등... 여러 경험을 했다. 그래서 경력과 전문성이 1도 없지만 다르게 보면 웬만한 건 그냥저냥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나도 모르게 타이탄의 도구들을 하나씩 모으고 있었던 셈이다.
여러분들은 부디 자신의 성향을 일찌감치 파악해서 천직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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